이벤트 택소노미란 무엇일까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출발점인 이벤트 택소노미 정의부터 네이밍 규칙, 실무 적용까지 A to Z로 정리했습니다.
본 글은 2025년 9월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벤트 택소노미(Event Taxonomy)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출발점입니다.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벤트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규칙으로 분류할 것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벤트 택소노미의 정의부터 유형, 네이밍 컨벤션, 속성 설정까지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이벤트(Event)’란 사용자가 프로덕트에서 하는 행동 또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 이벤트들을 특정 규칙에 따라 분류·체계화하는 작업을 바로 ‘택소노미(Taxonomy)’라고 부릅니다. 즉, 이벤트 택소노미 = 사용자 행동을 정리한 데이터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의 첫 단계가 바로 이벤트를 정의하고 분류하는 것, 이벤트 택소노미 정의이기 때문에 이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잘못 정의된 이벤트는 분석 결과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복 이벤트나 모호한 네이밍은 조직 내 혼란을 일으키죠. 반대로 잘 설계된 이벤트 택소노미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B 테스트, CRM 마케팅 자동화까지 모든 분석의 기반이 됩니다.
FAQ
Q. 이벤트 택소노미는 누가 정의해야 하나요?
A. 데이터 분석가뿐만 아니라 PO, 마케터, 개발자가 모두 합의해 함께 정의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사적으로 일관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합니다.
클릭 이벤트는 사용자가 특정 버튼이나 배너 등 UI 요소를 클릭했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 유형입니다. 이벤트 정의 시 단순히 “클릭했다”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 어떤 요소를 클릭했는지까지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이지 뷰 이벤트는 사용자가 특정 페이지에 진입했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입니다. 대부분은 클릭 이벤트의 결과로 발생하지만, 외부에서 직접 URL을 입력하거나 북마크로 진입하는 경우에는 클릭 이벤트만으로는 실제 PV 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지 뷰 이벤트를 별도로 정의해두면 실제 트래픽 유입 경로와 사용자 행동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편, 페이지 뷰 이벤트를 수집할 필요가 있는지는 본인의 서비스의 특성과 서비스의 맥락, 유저들의 특성을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되돌아오기 페이지 뷰는 이벤트 수집과정에서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필요 시 개발 로직으로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노출은 사용자가 특정 ‘배너, 컴포넌트, 캐로셀’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남기는 이벤트 유형입니다. 단순히 페이지 진입만으로는 사용자가 실제 해당 요소를 봤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노출 기준을 트리거 시점으로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마켓컬리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상품 어때?’ 큐레이션 영역에서는 화면을 스와이프해야만 모든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면의 3/4 이상 노출 시점에 노출 이벤트를 기록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야 분석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사용자가 서비스의 핵심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입니다. 비즈니스 성과와 직접 연결되므로 A/B 테스트나 마케팅 성과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데요. 클릭·페이지뷰 같은 일반 행동 이벤트와 달리, 비즈니스 성과 측정 지표로 지정된 이벤트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회원가입(signed_up), 구매 완료(completed_order), 구독(subscribed_plan) 등 비즈니스에서 주요한 목표들을 위주로 정의합니다.
이벤트 네이밍 컨벤션은 조직 내에서 합의된 이벤트 명명 규칙을 의미합니다. 이 규칙이 없다면 PO, 데이터 분석가, 개발자 등 이해관계자가 이벤트를 생성할 때 혼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벤트 네이밍 컨벤션은 예시로 참고하세요.
이벤트 타입별 예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GNB 영역처럼 공통 영역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행동은 clicked_search_gnb와 같이 함께 남길 수 있습니다. GNB 영역이 노출되는 개별 페이지를 별도로 남기고 싶다면, 공통 이벤트에 속성값으로 페이지를 남기는 Type1과 Type2를 추천합니다.
이벤트 속성은 사용자나 이벤트가 가진 부가적인 특징을 의미합니다. 속성을 잘 정의하면 세부 분석이 가능해지고, 세분화된 세그먼트 타겟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속성은 이벤트와는 별개로, 사용자가 가진 상태나 특징을 기록한 데이터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될 수도,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행동 이벤트와 결합하면 세그멘테이션 및 CRM 개인화에 강력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시작점, 이벤트 택소노미의 정의와 실무 적용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올바르게 정의된 이벤트 택소노미는 CRM 마케팅 성과를 높이는 기반이자 고객 경험 개선까지 이어집니다.
핵클과 함께라면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시작해 보세요.
실제 서비스에서 이벤트 택소노미를 어떻게 정의하고, 속성까지 포함한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아래의 [핵클 웨비나 <데이터 잘 보기, 활용편>]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